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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PT: '경성'을 재현하다.

 

클라이언트와의 첫 미팅에서 클라이언트는 독특한 제안을 했다. 그것은 바로 앉아서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닌 서서 먹고 마시는 주점, 처음에는 걱정과 동시에 '너무 무모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을 갖고 미팅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클라이언트의 확고한 생각에 우리 역시 어떻게 하면 서서 먹는 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까 고민을 하다가 선술집의 본래 의미를 고민하게 되었다.

선술집이란 본래 나무 탁자 앞에 서서 간단히 마시는 술집을 말하는데 한때는 서울에서도 많이 존재했지만 어느 샌가 사라져 낯설어진 그 선술집을 우리는 다시 재현하는데 포인트를 두었다. 그러면서 떠올리게 된 단어 '경성', 우리는 경성시대의 주점을 컨셉으로 연출하고자 하였고 클라이언트 역시 좋은 생각인 듯 만족하며 진행하게 되었다.

DESIGN

 

요리를 마치 예술처럼, 주방을 무대로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의 중심에 'ㅁ'자의 형태로 오픈배치 하였다. 다소 위험 할 수 있는 배치였다. 하지만 바닥을 손님은 15cm 높게, 주방은 낮게하는 디테일을 줌으로써 'ㅁ' 배치와 함께 손님들은 관람석에서 요리를 관람하는 기분을 선사 할 수 있도록 디자인 하였다. 여기서 끝난다면 손님들은 좁은 길에, 그것도 2층에 있는 이 공간을 방문하고 실망 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을 했기에 초기 컨셉인 경성시대란 독특한 분위기를 한 껏 느낄 수 있도록 목재 소재와 타일을 활용해 복고풍의 색을 입히고 약 13평 밖에 안되는 작은 공간을 작다고 느끼지 않도록 벽면을 유리거울로 마감하여 공간의 확장성을 도출하였다. 사방의 거울은 조명을 반사시키며 화려했던 경성의 밤을 떠올리게 하였고 기존의 창이 있던 자리에 문을 설치해 마치 손님들이 다른 공간과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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